워터마크와의 전쟁Adobe가 포기한 350페이지, 마우스로 쓸어버린 이야기입니다. 전쟁에 승리해 기쁜 나머지 글을 남깁니다. 최근 일본 소설 번역본 교열 작업을 진행하던 중이었다. 책은 350쪽 정도되는 PDF 파일을 열었는데, 눈에 띈 건 문장보다 먼저 들어온 워터마크였다. 원서 대조 하려면 워터마크는 쥐약이다. 얼른 떼어 버리고 싶었다. PDF 편집에서 워터마크 제거를 클릭했다. 어디선가 익숙한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이 워터마크는 Acrobat 또는 PDFMaker에서 추가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삭제할 수 없습니다. 좋다. 그럼 나는 뭘 할 수 있단 말인가.일단 침착하게,워터마크 제거 사이트에 파일을 업로드해봤다.결과는 기가 막혔다. 얘네가 내가 짜증난 걸 아나 보다. 내가 지우고 싶은 워터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