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넘어 기억을 잇는 사랑 이야기 - 『할머니의 기억』글렌다 밀러드 글 · 스티븐 마이클 킹 그림 · 조윤진 옮김 | 자주보라“서로의 영혼을 위로하는 꿀 도넛 같은 이야기”『할머니의 기억』은 치매를 앓는 할머니와 소녀 레일라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다.실크 왕국 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동화책이지만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긴다.기억을 잃어가는 아멜리 할머니와,기억을 나누고 싶은 레일라.둘은 사진에 이름을 붙이고, 하트 모양 스티커를 붙이며조금씩 서로에게 스며든다.그 과정을 통해 독자도 아주 천천히 그들 곁에 앉게 된다.“기억이 영혼을 떠났다고 해도, 사랑은 남는다.”나는 이 책에서아멜리 할머니가 전쟁터에 나간 연인을 잊지 못해 기차역에 나가 기다리는 장면이 오래도록 남았다.기억은 흐릿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