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났지만 이름도 없이 떠났다.그리고 어느 날, 그 어떤 상처도 아픈 곳도 없었는데,모두가 잠든 그날 조용히 실크 왕국을 떠났다.실크 왕국에서는 태어난 지 1년째 되는 생일날 이름을 짓는 전통이 있다.그래서, 티시킨은 이름을 받지 못했다.그리핀은 자신이 충분히 사랑하지 않아서 아기가 떠난 것 같다고 믿었다. 동생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한 죄책감은 조용한 소년 안에 오래 남아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마침내 입을 열었다.그리고 아주 조심스럽게, 동생에게 자신만의 이름을 지어주었다.“내가 그 애 얼굴을 내려다봤을 때 나뭇잎들이 그런 소리를 냈거든.”“정말 예쁜 이름이다. 티시킨, 티시킨.” 그날, 그리핀 안에서 아주 작고 조용했던 용기의 불꽃이 살아났다. 나는 이 용기의 불꽃이 흔들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