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6월의 끝에서
무지개항아리
2025. 6. 17. 10:17
시스템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튕겨나간다.
우리는 매일같이 판단하고,
매번 선택해야 하는 일상을 살아간다.
작은 물건 하나를 고를 때도,
부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때도
그 안에는 크고 작은 기준이 섞여 있다.
책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어른의 나이를 지나며…
나를 안도하게 했던 일들.
고개를 젓고 돌아섰던 순간들.
나를 덜 상하게 하고
조금 더 나아지게 했던 삶의 선택지들.
*누군가에겐 작은 방향이 되길 바라며, 원고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댓글에 남겼듯이 6월의 끝에 내놓지 못했습니다.
막상 원고를 공개하려니, 망설여지는 마음이 저를 붙잡습니다.
결국 우선은 포스팅의 제목까지 바꾸고 본문도 바꾸게 되었지만,
아직 원고는 제게 붙잡혀 있습니다.
삶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고단함이 오만이 되지 않기를 기다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