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 조심하세요
오늘 아침, 몸이 이상했습니다.
이불 밖으로 나가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몸이 춥고, 다리가 유난히 무거웠고,
누가 때린 것처럼 온몸이 찌뿌둥했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어제 너무 오래 앉아 있었나?”
“요새 좀 무리했나?” 였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확실해졌습니다.
이건 단순한 피로나 자세 탓이 아니었어요.
특히 무릎.
요즘 계속 아프긴 했지만, 오늘은 집 안에서 걷는 것도 불편할 정도였거든요.
목소리도 갈라지고, 뭔가 목을 꽉 틀어막은 느낌이 들었어요.
무릎은 눌리듯 묵직하고, 뻐근하고, 자잘한 통증이 계속 올라왔고요.
움직일 때마다 뚝뚝 소리 나는 것도 신경 쓰였어요.
그래서 검색을 해봤는데,
이런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1. 감기, 이런 식으로 시작될 수 있어요
보통 감기라고 하면
콧물이 줄줄 나거나, 목이 아프고, 기침부터 떠올리죠.
그런데 저처럼 다리나 무릎, 허리 같은 관절부터 아픈 감기도 있어요.
이건 주로 몸살형 감기로 분류되는데요,
열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 몸이 먼저 신호를 줘요.
저는 이번에 무릎이 먼저 반응했어요.
평소에도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서 뻐근하긴 했지만,
오늘은 느낌이 확실히 달랐어요.
어깨도 빠진 느낌이 좀 들었고요.
뭔가 눌리는 듯하고, 쑤시는 느낌이 종일 갔어요.
2. 감기 기운, 초반에 잡는 게 진짜 중요해요
그래서 저는 오늘 ‘일’을 내려놓고
무조건 쉬는 날로 정했어요.
- 따뜻한 물 마시기
- 커피보다는 생강차나 쌍화차 마시기
- 이불 속에서 낮잠 자기
- 자극적인 음식 대신 따뜻한 국물
- 몸을 너무 덥히지도, 차갑게 하지도 않기
- 무엇보다 중요한 건 ‘쉬는 것’
3. 몸살까지 겹쳤을 때는
감기랑 몸살 같이 오면 진짜 속수무책이죠.
원래 약한 부분이 더 욱신거리면,
감기로 인해 생긴 염증 반응이 약한 부위에 영향을 주는 거예요.
저는 오늘 무릎이 딱 그랬어요.
- 무릎에 무리한 움직임 피하기
- 계단 대신 엘리베이터
- 가볍게 다리를 뻗은 채 누워 쉬기
- 무릎 밑에 쿠션 받쳐주기
4. 감기를 대하는 나의 하루
- 오전 – 아무것도 하지 않음. (사실 누워서 핸드폰 게임 조금 했음.)
- 점심 – 따뜻한 국 또는 얼큰 수제비 먹을 예정.
(밀가루보다는 밥이 좋다고 하는데, 전 밀가루 성애자라서 수제비 생각이 났어요.
이상하게 아프거나 숙취에 시달릴 땐 꼭 수제비가 먹고 싶더라고요.) - 오후 – 눈 감고 누워 있기 + 물 자주 마시기 다짐.
- 저녁 – 가볍게 샤워 후, 무릎에 수건 찜질 예정.
- 밤 – 약 먹고 일찍 잘 예정.
5. 감기 조심하세요. 특히 지금 같은 환절기엔요.
감기인지도 모르고 넘기는 경우, 의외로 많아요.
저처럼 무릎이 평소보다 아프다,
몸이 이상하게 피곤하다,
갑자기 너무 졸리고 눈이 침침하다,
이런 게 다 초기 감기 증상일 수 있어요.
그때 바로 쉬어주면, 금방 나을 수 있어요.
맛있는 거 드시고, 오늘 하루는 푹 쉬시길 권합니다.
오늘의 쉼이, 내일의 컨디션을 살려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