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일의 시간
무릎이 나에게 알려준 것들: 몸의 소리를 듣는 일, 나를 다시 쓰는 일
무지개항아리
2025. 3. 31. 11:54
무릎은 걷고, 서고, 앉는
우리의 가장 단순한 움직임 속에서
가장 솔직한 반응을 보여주는 관절이다.
무릎이 편안해지는 생활 습관을
하나씩 찾아가 보자.
앉을 때 무릎이 편안해지는 습관
- 다리는 꼬지 않는다.
무릎과 골반에 비틀림이 생기기 때문이다. -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앉는다.
허리를 세우고 체중을 고르게 분산시키기 위해서. - 무릎이 엉덩이보다 조금 낮거나 평행하게
방석을 엉덩이 아래에 깔거나,
발 받침대를 활용하면 좋다. - 30~40분마다 한 번은 자세를 바꾼다.
앉는 자세가 좋더라도, 너무 오래면 정체가 된다.
산책할 때 무릎에 무리 덜 가는 법
- 오르막·내리막보다 평지 위주로 걷기
- 지면이 단단한 콘크리트보다는 흙길, 트랙, 나무길 선택
-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천천히 걷기 시작
- 보폭보다는 중심 균형과 걸음의 리듬에 집중
가볍게 걷되,
걷는 동안 무릎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자.
작은 무리도 통증으로 돌아온다.
잘 때 자세도 무릎에게는 중요하다
- 무릎이 닿아 불편할 땐, 베개나 쿠션을 다리 사이에 끼운다
옆으로 누워 잘 경우 특히 유용하다. -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워 잘 때, 무릎 아래에 얇은 쿠션을 놓는다
허리·무릎 부담을 동시에 줄여준다. - 다리를 포개지 않고, 양쪽 무릎이 평행하게 놓이도록 의식하기
자는 자세에서도 무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파스와 약품, 도움받는 법
- 파스는 한 번에 4시간 이상 붙이지 않는 것이 좋다
피부 자극이 생기거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 - 온열 파스는 낮 활동 전,
냉감 파스는 운동 후 진정용으로 사용 - 글루코사민, MSM 성분의 크림은
저녁 샤워 후 마사지하듯 바르면 혈류 개선에 도움 - 붙이는 부위는 뼈보다는 근육 중심,
관절 주변 근육의 긴장을 푸는 데 목적이 있다.
약품은 통증을 완전히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회복에 여유를 주는 도구라는 걸 잊지 말자.
하루 한 줄이라도, 무릎을 기록하는 일
무릎이 아픈 날은
‘왜 그런지’를 생각해 보자.
- 오늘 앉아 있던 자세는 어땠는지
- 스트레칭은 빼먹지 않았는지
- 어떤 감정 상태였는지
기록은 관찰이고, 관찰은 회복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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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 좋은 스트레칭은 따로 있다
무릎이 아프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운동 좀 해야겠어.”혹은“스트레칭이라도 해야겠다.”하지만 그 말은 너무 막연하다.운동? 어떤 운동?스트레칭? 어디를, 어떻게?무릎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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